취업준비생들은 한가위라고 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주요 대기업의 서류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인적성 검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 추석 연휴 중이나 연휴가 끝나는 바로 다음 날 서류를 마감하는 기업도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먼저 삼양그룹은 추석 연휴 중인 오는 28일까지 신입사원 입사 원서를 받는다. 29일에는 대우건설과 SPC그룹, 포스코강판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30일에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기업은 한화그룹, 하나투어, 한샘, 넷마블게임즈, 해태제과, 신한은행 등이 있다.
이들 기업에 원서를 낼 지원자들은 반드시 연휴 내에 서류 작성을 마쳐야 한다.
명절이 끝나면 본격적인 ‘인적성 시험의 계절’이 돌아온다. 10월 9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카드 등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 시험(HMAT)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10일에는 LG그룹과 현대중공업이 시험을 본다. 18일에는 모든 취준생의 ‘꿈’이라 불리는 삼성그룹의 인적성시험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옛 SSAT)이 실시된다. 또 24일에는 CJ제일제당, CJ E&M 등 CJ그룹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 시험이 몰려있다.
추석 연휴 중 서류접수 마감에 다음달 인적성시험까지 채용 관련 일정이 빽빽하게 들어차면서 취준생들은 이번 추석도 손에서 책을 뗄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제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73%의 취업준비생이 추석에도 공채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단연 ‘취업이 급해서(23%)’다. 그 다음으로 ‘연휴기간에도 서류전형 등 기업들의 공채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20%)’ ‘준비를 안 하고 있어도 마음은 편치 않아서(17%)’ 등이 명절에도 취업 준비를 계속 해야만 하는 이유로 꼽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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