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폐지를 주워 팔며 6남매를 키워낸 80대 할머니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폐지 줍는 노인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질주합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갓길에 지나던 손수레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부산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80살 우 모 할머니의 손수레와 부딪힙니다.
이 충격으로 할머니는 도로 중앙으로 나가떨어졌고, 택시가 다시 할머니를 들이받았습니다.
폐지를 모은 뒤 손수레를 끌고 도로 갓길을 지나다 음주운전 차량에 변을 당한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음주 차량은 사고를 내고 이곳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이제규 / 부산진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출동했던 경찰이 가해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요구했는데 4회에 걸쳐 (음주)측정을 거부했습니다."
손수레에는 반사등도 없어 밤이나 새벽 시간에는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노인들이 폐지 수거로 버는 돈은 하루 1만 원 남짓, 대부분이 생계형이다 보니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폐지 수거 노인
- "나이 먹어서 취직할 데도 없고, 이거 (폐지 수거)로 담뱃값이라도 벌려고…."
전국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은 약 175만여 명.
노인 빈곤층 증가와 함께 폐지 수거 노인이 늘어나면서 최소한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송현주
폐지를 주워 팔며 6남매를 키워낸 80대 할머니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폐지 줍는 노인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질주합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갓길에 지나던 손수레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부산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80살 우 모 할머니의 손수레와 부딪힙니다.
이 충격으로 할머니는 도로 중앙으로 나가떨어졌고, 택시가 다시 할머니를 들이받았습니다.
폐지를 모은 뒤 손수레를 끌고 도로 갓길을 지나다 음주운전 차량에 변을 당한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음주 차량은 사고를 내고 이곳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이제규 / 부산진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출동했던 경찰이 가해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요구했는데 4회에 걸쳐 (음주)측정을 거부했습니다."
손수레에는 반사등도 없어 밤이나 새벽 시간에는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노인들이 폐지 수거로 버는 돈은 하루 1만 원 남짓, 대부분이 생계형이다 보니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폐지 수거 노인
- "나이 먹어서 취직할 데도 없고, 이거 (폐지 수거)로 담뱃값이라도 벌려고…."
전국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은 약 175만여 명.
노인 빈곤층 증가와 함께 폐지 수거 노인이 늘어나면서 최소한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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