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먹다 남은 약이나 오래된 약을 여러분은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폐 건전지함처럼 안 먹는 약을 모으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폐의약품 수거함을 아는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남규진 / 서울 홍제동
- "(이런 거 있다는 거 아나요?) 아뇨, 못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최순석 / 서울 중곡동
- "약국 안에서만 봤어요. 약국까지는 잘 안 갈 것 같아요. 약국이 바로 가까이에 있는 게 아니니깐…."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실제로 환경부는 2008년부터 가정에서 안 쓰는 폐의약품을 약국을 통해서 수거하도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약사의 전문적 조언을 거쳐 폐기하고, 약이 일반 쓰레기처럼 매립됐다가 생기는 하천이나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실제 약국에 설치된 수거함 대부분은 한쪽 귀퉁이에 숨겨져 있어 방문객들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약사
- "많은 분들이 사실은 (이 사업을) 모르고 계세요. 약국에 아무리 많이 써 놓은들 약국에 와서 (홍보물을)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이처럼 수거되지 않는 폐의약품은 생활 쓰레기와 함께 땅에 묻히거나 하수도로 흘러들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선자 / 대한약사회 보건환경위원장
- "매립이 되면 수질이나 토양에 의약품 성분이 잔류가 돼서 생태계 변화는 물론 동식물에 흡수되면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에 비해 아파트 단지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민호 /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 "손이 안 들어가게끔 하고, 시건장치도 튼튼하게 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반응이 좋습니다."
수년째 겉돌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 정책.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실효성을 높일 새로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김창식 VJ
영상편집 : 서정혁
먹다 남은 약이나 오래된 약을 여러분은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폐 건전지함처럼 안 먹는 약을 모으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폐의약품 수거함을 아는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남규진 / 서울 홍제동
- "(이런 거 있다는 거 아나요?) 아뇨, 못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최순석 / 서울 중곡동
- "약국 안에서만 봤어요. 약국까지는 잘 안 갈 것 같아요. 약국이 바로 가까이에 있는 게 아니니깐…."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실제로 환경부는 2008년부터 가정에서 안 쓰는 폐의약품을 약국을 통해서 수거하도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약사의 전문적 조언을 거쳐 폐기하고, 약이 일반 쓰레기처럼 매립됐다가 생기는 하천이나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실제 약국에 설치된 수거함 대부분은 한쪽 귀퉁이에 숨겨져 있어 방문객들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약사
- "많은 분들이 사실은 (이 사업을) 모르고 계세요. 약국에 아무리 많이 써 놓은들 약국에 와서 (홍보물을)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이처럼 수거되지 않는 폐의약품은 생활 쓰레기와 함께 땅에 묻히거나 하수도로 흘러들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선자 / 대한약사회 보건환경위원장
- "매립이 되면 수질이나 토양에 의약품 성분이 잔류가 돼서 생태계 변화는 물론 동식물에 흡수되면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에 비해 아파트 단지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민호 /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 "손이 안 들어가게끔 하고, 시건장치도 튼튼하게 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반응이 좋습니다."
수년째 겉돌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 정책.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실효성을 높일 새로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김창식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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