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해 교사 중 한 명이 수업 시간에 학생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4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바로 이 사건을 다뤘습니다.
교육을 받아야 되는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 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과연 상상이 되는 일일까요?.
심지어 이 학교에서는 교장까지도 성추행에 가담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총체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더군다나 전교생이 500여 명이 되는 학교에서 학생 피해자는 130명이 넘고, 여교사 피해자도 8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 가해자로 지목된 교장은 직위 해제가 됐습니다.
현재 성희롱이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는 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인데요.
이 가운데 1명은 수업 시간에 학생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가 생긴 지가 불과 3년이지만, 3년 내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성추행, 성희롱 행위는 상상을 뛰어 넘는데요.
그 사례를 보면 옷 안에 손을 넣어서 허리를 감싸 안고, 무릎에 앉도록 했으며 점퍼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고 합니다.
어떤 학생은 "엉덩이 만지는 것도 그렇고 제 친한 친구도 오자마자 막 선생님이 만지시고. 그건 근데 워낙 유명한 사실인데 그 선생님이 진로진학 담당이라서 애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그런 게 되게 많아요"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피해 여교사와 동료들이 서울시 교육청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는데요.
사진=MBN
사진=MBN
사진=MBN
이처럼 일부 교사의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교장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1차 조사를 마친 서울시교육청은 어제(3일)부터 추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교사 5명의 이전 근무 학교로까지 범위가 확대됐는데요.
경찰도 서대문경찰서 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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