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된 경기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일부가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개발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내 66만㎡를 첨단연구단지로 개발해 경기 서부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 용지에 총 940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첨단기업 연구·업무시설, 종사자를 위한 휴식·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설(스마트 그리드), 사물인터넷(IOT)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화 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기계, 화학, 지능형 로봇 관련 R&D 기능을 도입하고, 컨설팅, 금융 등 창업·기업지원서비스와 근로자 교육, 교류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주거용지는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현재 개발 후보지로 3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체 지구 개발 계획, 기업 선호, 지역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이번 사업은 도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9일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번 사업 구상을 소개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첨단연구단지 조성으로 900개사 입주가 가능하며, 직접 고용유발 4600명, 생산유발 6400억원, 부가가치유발 2800억 원 등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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