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미끌미끌 무빙워크 '위험'

【 앵커멘트 】
마트에 갈 때 무빙워크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발하는데, 특히 이런 사고 장마철에 집중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고를 피하려면 신발 물기를 닦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중년 남성, 무빙워크를 걷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대형마트마다 전국적으로 연평균 3~400건 씩 일어나는 이런 무빙워크 사고는 특히 장마철에 집중됩니다.

▶ 인터뷰 : 장호근 / 롯데마트 고객안심경영팀장
- "1년 중에 90% 이상이 장마철에 특히 하행선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 걷거나 뛸 때 일어나는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장마철 무빙워크가 위험한 건 물기 때문.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무빙워크 표면인데요, 물이 묻을 경우 미끄러질 위험성이 얼마나 커지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발밑창과 동일한 소재의 추를 무빙워크에 떨어뜨려봤습니다.

눈금 70, 추는 조금만 미끄러집니다.

이번엔 물을 뿌려 봤습니다.

34, 26, 물을 뿌려 미끄러워진 무빙워크 표면 때문에추가 훨씬 멀리까지 미끄러집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빨간 눈금이 24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 통계적으로 스무 명 중 한명이 넘어지게 됩니다.".

장마철 무빙워크 앞에 매트 구비는 필수, 한 마트에서는 고민 끝에 무빙워크 표면에 금속가루를 입혀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공학박사
- "장마철엔 물의 표면하고 신발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합니다. 매트를 준비하셔야 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은 들어오면서 매트에 신발을 닦음으로써…."

장마철 마트에 갈 땐, 신발의 물기 제거가 필수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