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 씨는 17일 자신의 1996년작 단편 ‘전설’의 일부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대상 작품인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을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 작가는 이날 ‘전설’의 출간사인 창비를 통해 전달한 입장을 통해 “오래전 (해당 작가의)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쓴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 씨는 이날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기고문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부분을 발췌해 나란히 올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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