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직원 가운데 44%가 신종 감염병 발생시 자신의 역할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시 질병관리본부 비상인력 운용계획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감염병 발생시 역할을 알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질본 직원 297명 중 ‘아니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109명(36.7%)으로 가장 많았고, ‘전혀 아니다’라는 응답도 22명(7.4%)이었다.
10명 중 4명 이상(44.1%)이 비상시 자신의 역할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직원은 11명(3.7%), ‘그렇다’는 101명(34.0%)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신종감염병 비상대응인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전문인력 보강계획을 수립하거나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을 우선적으로 파견할 수 있는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대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대응, 한심하다” “메르스 대응, 이게 우리나라 현실” “메르스 대응, 이번 기회에 대응체계 철저히 마련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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