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SNS를 통해 일본의 '사축동화'시리즈가 유행처럼 번지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사축이란 일하고 있는 회사에 길들여진 가축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에서는 현대 조직문화를 비꼬는 표현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사축동화'는 일본의 샐러리맨의 현실을 유명 동화 스토리에 빗대어 풍자하는 짧은 글입니다.
인어공주, 금도끼 은도끼, 성냥팔이 소녀, 백설공주 등 패러디의 소재는 다양한 동화이지만 결말은 모두 우울합니다.
그중 하나인 인어공주는 마녀에게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소원을 빕니다. 마녀는 '우리 회사로 이직하라'며 단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반납하라고 합니다.
이에 인어공주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정규직이 되지만 월급이 깎이고 야근수당도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당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잃은 인어공주는 이를 신고하지 못합니다.
네티즌들은 사축동화 속 샐러리맨의 현실이 우리나라 현실과 같다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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