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피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리퍼트 대사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12일 미국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미국 대사관저에 수사관 1명, 참관인 1명, 민간 통역 1명 등 3명을 파견해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과 피의자 김기종씨(55)의 구체적인 범행, 리퍼트 대사 측의 최종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살인미수 혐의 등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씨를 상대로 한 범행 고의성과 사전 계획 여부 조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발목 골절 부위를 수술하고 경찰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13~14일 사이 퇴원 예정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13일 공식 브리핑을 갖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입원 중인 김씨의 신병은 경찰 구속기한 만료일인 14일 검찰에 인계한다.
다만 경찰은 김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일단 김씨를 송치한 후 관련 수사를 계속해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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