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축제들이 해외 유명 축제에 초대되거나 소개되면서 글로벌화 되고 있다. KPOP, 음식 등에 이어 지역축제가 세계무대에서 또 하나의 한류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표적이다.
남강유등축제는 오는 8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히달고시에서 열리는 보더축제(BorderFest)에 참가중이다. 보더축제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의 음악, 음식, 미술, 각국 문화 등의 축제로 진주남강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됐다. 이 축제는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축제 사상 최초로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윈터루드 축제에 초대된 이후 미국 나이애가라 겨울빛 축제, 미국 LA한인축제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유등 보관창고를 무상으로 확보해 미주 대륙 전역은 물론 유럽 진출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진주시는 금명간 중국 사천성과 섬서성을 방문해 중국 등축제 현장을 살펴보고 경제문화교류에도 나선다.
남강유등축제가 미주대륙을 공략하고 있다면 충남 보령머드 축제는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 스페인의 대표적인 축제인 토마토 축제에 참가해 현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보령시는 스페인축제장에 머드분말 1t을 공수해 머드탕 4개, 슬라이드 2개, 놀이형 에어바운스 3개 등을 설치해 스페인 전역에서 찾아온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머드축제는 미국 ABC, 영국 BBC, 브라질 글로보방송, 칠레 뉴스 등 모두 29개국에 소개돼는 등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외국인 관광객 4만여명이 찾는 축제로 발돋움했으며 멕시코와 홍콩, 그리스, 인도, 미얀마, 일본, 중국 등의 방송사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들 축제들을 ‘올해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진주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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