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일부터 22일까지 설 명절 기간 동안 일선 의료기관·약국 등과 협조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간 진료공백을 방지하고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시군구별로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전국 547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설 당일인 19일과 그 다음날인 20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들은 진료를 계속 실시한다.
복지부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어플리캐이션(앱) 등을 통해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로는 보건복지콜센터(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를 통해서,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등에서 18일부터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연휴 기간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도 이용 가능하다. 앱을 다운받으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동안 복지부와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는 비상진료상황실을 마련해 당직기관·당번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을 두고, 전국 20개 권역 센터에는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대형재해와 사고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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