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경찰서는 환풍기를 뜯어내고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황모(38)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24분께 함양군 함양읍 한 금은방에 침입해 반지 등 귀금속 200여점(시가 5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황씨는 당시 금은방 건물 지붕을 타고 지상 3m 높이 건물 외벽에 있는 가로 세로 각각 35㎝ 크기의 환풍기를 뜯어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씨가 2개월전에 시곗줄을 교체하기 위해 이 금은방을 찾아오는 등 사전에 답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황씨가 훔친 귀금속을 팔아 현금화시킨 2300여만원과 나머지 훔친 귀금속을 장물업자로부터 모두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장물업자 서모(71)씨를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황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함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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