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선 부산경찰청장, 부하직원에게 욕설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취지였다"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부하직원에게 욕설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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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부하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7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도를 넘는 욕설을 한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총경은 그는 "부하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청장의 발언은 도를 넘었고 참담한 심정으로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반복되는 폭언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총경급 간부는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최근 보고서를 제 시간에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골적인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간부도 권 청장의 모욕적인 발언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이런 것들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자리에 없던 권 청장은 이 사실을 전달 받고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대 출신인 권 청장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취지였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언행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권 청장은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기간에 준비단 간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고, 또 다른 총경급 간부에게 호텔 로비에서 10여분간 '개XX' 등의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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