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검찰 출석'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병현)는 이날 오전 10시 신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신 씨가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신 씨는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씨는 지난해 11월~12월 서울·대구·부산 등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체제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들은 신 씨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 씨는 애초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경찰 소환에 불응해 출국이 정지됐다.
경찰은 오는 10일 신 씨의 출국정지 기간이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지난 5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신 씨를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씨가 미국 시민권자임을 고려해 기소하기보다는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국가보안법이나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외국인은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 강제 출국을 당하면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신은미 검찰 출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은미 검찰 출석, 강제 출국 되나” "신은미 검찰 출석, 결국 출석했네” "신은미 검찰 출석, 당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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