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 색상과 디자인이 10년만에 바뀐다.
경찰청은 내년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으로 경찰복제 종합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책정 예산은 모두 315억원이다.
이번에 색상과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대상은 정복, 근무복 상·하의, 점퍼, 파카 등 제복을 비롯해 정모, 근무모 등 제모, 계급장을 비롯한 부속물, 휘장 등 13종 31개 품목이다. 경찰청은 내년 1월 관련 용역을 발주해 최종 샘플이 나오면 품평회를 거쳐 연말께 디자인을 확정해 제작, 지급할 계획이다.
경찰 복제는 그동안 10년 단위로 바뀌어왔다. 경찰 창설 50주년인 1995년에는 진청색 군복스타일의 종전 복제에서 짙은 진청색 양복스타일의 상의에 와이셔츠를 받쳐입고 넥타이를 매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어 경찰 창설 60주년인 2005년에는 일반 경찰의 근무복이 연회색으로, 교통경찰은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교체됐다.
경찰청은 경찰 업무에 신뢰감을 주는 색감과 디자인, 그리고 선진국 경찰의 제복 변화 추세도 함께 고려해 새 경찰복제 디자인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복은 아열대성 기후변화 추세에 맞는 소재와 디자인에, 동복은 보온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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