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종북 논란'에 휘말린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황산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 3학년생 오모 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져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고 연기가 치솟아 청중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 씨와 황 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오 군은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실행에 옮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 군이 투척한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오 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큰일 날 뻔 했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하는 학생이였구나"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이유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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