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53분께 구룡마을 7-B지구 고물상에서 시작됐다. 불은 8지구까지 번져 약 1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34분께 불길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구룡마을 5만8080㎡중 900㎡가 소실됐고 16개동 63가구가 불에 타 주민 136명이 개포중학교 내 대피소·마을자치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7-B지역에선 이 지역 주민 주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구룡마을은 그동안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소방당국이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한 특별관리 구역이다. 마을 내의 가옥은 대부분 판잣집으로 화재에 취약하며 밀집된 가옥과 전선이 뒤엉켜 화재 위험이 늘 존재하는 곳이다.
구룡마을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구룡마을 화재는 모두 11건으로 이번 화재가 12번째다.
구룡마을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룡마을 화재, 안타깝다" "구룡마을 화재, 소방차도 들어가기 힘들다던데" "구룡마을 화재, 화재 자주 나는 곳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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