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변호사 7명 이례적으로 징계 신청

【 앵커멘트 】
검찰은 이례적으로 변호사 7명에 대한 징계를 신청했습니다.
사회정의라는 변호사 본연의 사명보다 정치성향에 따라 공권력을 방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에 대해 검찰이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안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이 '민변' 변호사들을 이처럼 대규모로 징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징계가 신청된 변호사 중에는 쌍용차 노동자 해고 반대 시위를 주도해 앞서 검찰에 기소된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5명도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형사재판에는 회부되지 않았지만, 의뢰인에게 묵비권을 강요하거나 거짓 진술을 요구한 장경욱, 김인숙 변호사도 징계가 요청됐습니다.

검찰은 "다른 직업군보다 변호사는 공정성과 공익성이 요구되는 특별한 직업"이라며 징계안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회 정의라는 변호사 본연의 사명보다 이념에 따라 공권력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민변은 검찰의 새로운 공안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