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상하이 등장'
서울에서 마지막 전시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던 러버덕이 상하이에 등장한 이유가 공개됐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버덕의 상하이 전시는 중국의 미술 교사 황시밍 씨가 러버덕의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술 교사는 평소 '러버덕'을 보는 게 꿈이었던 자신의 제자 황유안 군을 위해 호프만에게 편지를 보냈고 호프만은 편지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상하이에 러버덕 전시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편지를 보낸 황시밍씨는 "제자에게도 '러버덕'을 좋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편지를 썼다"며 "선생님으로서 제자의 미술 작품들을 좋아하고 제자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호프만 역시 "세계를 돌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이 소년도 만났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23일부터 중국 상하이 세기 공원에 설치된 러버덕은 앞으로 한 달 간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호프만은 조만간 상하이에 찾아와 러버덕 팬들과의 미팅 등 활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석촌 호수공원에 띄워진 또 다른 러버덕은 내달 14일까지 전시된다.
러버덕 상하이 등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버덕 상하이 등장, 동시에 두 나라 갔구나" "러버덕 상하이 등장, 순간이동 한 줄" "러버덕 상하이 등장, 감동적인 사연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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