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이번 주 임금 및 단체협상 집중교섭을 벌인다.
노사는 24일 교섭에 이어 27일 울산 본사에서 제42차 본교섭을 열었다. 노사는 이날부터 30일까지를 '집중교섭' 기간으로 정해 매일 안건을 조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조합 활동과 휴게시간 등 6개 안건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19일 결렬이후 한 달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노조는 집중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31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앞서 22일 전체 조합원 1만7906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1만313명(투표율 57.6%) 가운데 1만11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파업에 들어가면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파업' 기록이 깨진다.
회사는 노조가 전면파업하면 매일 1030억원의 매출손실과 160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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