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 R&D 전략회의'가 17일 출범했다.
회의는 현재 보건산업진흥원·국립보건연구원·국립암센터로 분산된 복지부 소관 R&D 사업 전반을 통합 관리할 뿐 아니라 보건의료 R&D 주요 정책에 대한 '싱크탱크' 역할도 맡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R&D 사업들이 3개 기관으로 분산 관리되면서 일관된 방향이 없고 기관 사이 연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회의 출범은 이같은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열린 첫 회의는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주재하고 국립보건연구원장·건강보험공단 이사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보건산업진흥원장·국립암센터원장·보건의료연구원장·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안건별로 다양한 민간 전문가도 참여할 계획이다.
문형표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서 보건의료 R&D를 강화할 필요가있다"며 "회의를 통해 도출된 혁신적 전략이 R&D 선진국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예산 대비 보건의료 R&D 비중은 6.9%(1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14%)·EU(25%)·영국(18%)·일본(8%)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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