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후 선박사고 더 늘어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 선박 사고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인천 계양갑)이 15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해양선박사고 현황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4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341건의 해양선박 사고(사고 선박 406척)가 발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사고 건수는 99건, 사고 선박수는 95척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 손상이 101건으로 작년 52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충돌(50건) 좌초(6건) 사례는 작년 각 각 59건, 11건에 비해 다소 줄었다.
특히 화재 폭발이 작년 18건에서 올해 27건으로 대폭 늘어나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안전 관리 허점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같은 여객선 사고는 작년 11건에서 올해 25건, 어선.유조선 사고는 각 각 262건, 19건으로 집계돼 작년 201건, 1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신학용 의원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 개편을 약속했지만 오히려 사고가 더 늘어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관심을 갖고 국민이 신뢰할 만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