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으로 기술 배워"…끊이지 않는 불법 성형

【 앵커멘트 】
피부관리실과 미용실, 옷가게 등에서 닥치는 대로 불법 성형 시술을 해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이들은 기술을 배운 곳은 인터넷 동영상이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경찰에 압수된 성형 시술 기구들입니다.

의료인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마취제는 물론, 주사기, 필러 등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두가 불법 성형에 사용된 것들로, 현장에서 수거한 것들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불법 시술업자들은 이 같은 피부 관리실이나 주택 등을 찾아가, 마취제와 주사기로 불법 성형을 일삼았습니다."

불법 시술 업자 44살 최 모 씨 등 17명은 최근 2년 동안 수백 명을 상대로 보톡스나 필러 등을 불법으로 시술했습니다.

한의사 교육용 동영상이나, 같은 불법 성형 업자한테 배운 것이 기술의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불법 성형시술업자
- "의사 면허도 없는데, 잘못된 일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술을 받은 사람 중에는, 얼굴이 굳고, 문드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불법 성형 피해자
- "얼굴이 엄청 따갑고 화끈거리면서 햇빛을 바라볼 수도 없고, 피부 속이 단단하게 뭉치는 것처럼 느꼈거든요."

경찰은 상습 불법 성형 업자 2명을 구속하고, 의약품 공급업자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