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무자비한 폭력' 중국 선원 3명 영장

【 앵커멘트 】
지난 10일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우리 해경의 총에 맞아 중국인 선장이 사망했는데요.
결국, 흉기를 가지고 극렬히 저항한 중국인 선원 19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에 해경이 다가갑니다.

해경이 승선에 성공하고 중국인들은 쇠창살과 도끼 등으로 맞섭니다.

공포탄 등으로 중국어선을 제압한 우리 해경은 이들을 목포항으로 나포합니다.

하지만, 오전 8시쯤 또 다른 중국어선 4척이 나포한 배를 구출하기 위해 몰려듭니다.

중국인에 수적으로 밀리는 목숨 건 싸움.

▶ 인터뷰 : 권선수 / 1508함 검색팀장
- "윤 모 순경하고 배 모 순경이 계속 당하고 2명~3명, 한 사람당 3명~4명씩 붙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목을 조르고 (바다로) 떨어뜨리려고 해서…."

결국, 실탄이 발사되고 중국 배를 탈취하려 했던 노영호 선장 송호우무씨가 총에 맞아 숨집니다.

나포된 선원 19명을 압송한 우리 해경.

비디오 판독을 통해 강하게 저항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영상에 나와있는 인원들은 공무집행방해하는 영상에 인물이 특정되니까, 그 사람들은 영장을 신청해야죠."

경찰은 나머지 16명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해 불법을 밝혀낸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