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재단 새 대표이사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 전 장관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재단은 선임 이유로 장관과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경력과 문화적 감각을 고려했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내년 5월 31일까지 6개월동안 무보수로 이사직을 맡기로 했다. 정 전 장관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비엔날레 정상화와 개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비대위는 15명 내외의 위원으로 꾸려지며 2014년 광주비엔날레 폐막 이후인 11월 10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운영된다. 정 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현대 미술의 선도 축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시민들의 인식과는 격차가 있고 지역 미술인들도 육성하지 않는데 불만이 많다"면서 "시민과 지역 미술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비엔날레가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거듭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재 광주시장이 겸임하는 이사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전환하고 이사회 의결로 새 이사장을 선임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이 이뤄졌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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