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구원파 연예인'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구원파 연예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오전 11시 30분께 열린 첫 공판에서 전씨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대표 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5월 1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을 당시 "경영지시를 받거나 회사 돈을 빼돌린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날 전 씨는 자신의 횡령 및 배임 사건의 재판 전 건축법 위반으로 기소된 주식회사 금수원의 대표 자격으로도 출석해 재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 씨는 지난 5월 검찰 출석 당시 화려한 옷과 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차림으로 나타나 시선을 모았습니다. 그녀는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에 수수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전 씨는 주식회사 금수원의 대표 역할을 수행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표로 등기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고 있는 전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5천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 씨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천900만원을 지급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2년 4월에서 8월까지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에서 아이원아이홀딩스에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1020만 원을 지급하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전 씨는 노른자쇼핑 외에 국제영상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전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자신이 구원파 신도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보도 기사에는 구원파 연예인들의 실명이 모두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양자는 지난 2009년 남편 권오균 씨와 재혼했습니다. 권오균 씨는 구원파 창시자인 故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이자 유병언 전 회장의 처남입니다.
연예계 구원파 핵심 인물로는 전양자 외에 가수 양모 씨, 성우 정모 씨 등이 있으며 현재도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 중견가수와 아이돌 가수 등이 구원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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