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서 수류탄 폭발…훈련병 등 3명 부상

해병대 교육 훈련 과정에서 수류탄 폭탄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2명과 교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훈련병 1명은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16일 오전 10시20분께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박모(19)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되고 교육 중이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다른 박모(19)훈련병이 수류탄 파편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손목이 절단된 박 훈련병은 생명이 위독하며 다른 두 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는 교관이 "던져"라고 명령을 하는 순간에 수류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측은 수류탄이 훈련병의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항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