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검찰은 정윤회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제 3의 인물'을 만났던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박 대통령의 비선 접촉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정윤회(59)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만났던 '제 3의 인물'을 최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혹의 인물이었던 정 씨는 청와대에 출입한 흔적이 없고 당일 서울 강북 모처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한학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발신지 추적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한학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해 정씨와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행방불명된 7시간 동안 정씨와 만났다'는 산케이 보도는 허위로 나타난 셈"이라며 "한학자의 신원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서 정씨를 만났다는 취지로 가토 지국장이 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이 허위라고 결론짓고 가토 지국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가토 지국장의 임기가 다음 달까지임을 감안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결론을 낼 방침이다.
정윤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윤회, 학자 만났구나" "정윤회, 산케이 보도 허위네" "정윤회, 명예훼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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