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서울역과 고속버스 터미널, 공항은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오전부터 북적거렸다.
시민들은 수년째 이어지는 불경기와 세월호 참사 등 잇따른 사고로 인한 울적함을 접어둔 채 가족과의 재회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귀성길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오전 10시께부터 귀성객들이 모이기 시작해 매표창구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다.
경부선 방면 터미널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정작 표는 이날 오전 출발하는 표가 대부분 매진된 상태였다.
호남선은 영암·장흥 등 일부 지역으로 향하는 표가 매진됐지만 광주를 비롯한 대부분 행선지에서 빈자리가 남아있었다.
호남선 버스를 타는 센트럴시티터미널 대합실은 경부선 쪽과 달리 표를 사려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날 오전 고속도로는 거의 전 구간에서 원활한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서울과 인천, 부산 주변 고속도로에서는 귀성길에 오르는 차들이 몰리기 시작한 탓인지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가 나타났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20분, 광주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은3시간 30분이다.
서울→대전(2시간), 서울→목포(4시간 30분), 서울→대구(3시간 30분), 서울→강릉(2시간 30분), 서울→울산(4시간 30분) 등 주요 구간의 도착 예상 소요시간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석 연휴 귀성길은 추석 이틀 전인 6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5∼11일 7일간의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945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3482만 명)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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