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의 성희롱적 발언과 욕설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박모 수석전문위원은 여직원들에게 "XX년 한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 꼭지 기능밖에 못한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른 직원이 휴가계를 내자 "어떤 X새끼가 월요일 화요일 휴가 쓴다고 했어? X놈의 새끼 미친거야? 너 키가 몇이야? 키도 작은놈이 똥배도 나오고 확 배를 갈라버려 X새끼"라며 모든 직원 앞에서 거침없이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고 덧붙였다.
한 직원이 목민심서(牧民心書)에 대한 브리핑 도중 民자의 뜻에 유목민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하자 박 위원은 "유목민은 변방에 사는 몽골족 등 오랑캐를 뜻하는데 네 아비 어미가 오랑캐냐"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의 청원 게시판 아고라에 박 위원의 면직과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보도가 나간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현재 서명인원은 4000명에 가까이 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박 위원은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가와 사회 발전은 물론 서울시의회 및 시정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11년 12월 정부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돼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막말 공무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막말 공무원, 충격이다" "막말 공무원, 박원순 시장님 나서주세요" "막말 공무원, 왜 저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