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부와 국·공립대 대학원 등록금은 떨어진 반면 사립대 대학원만 등록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 일반대학원의 연간 등록금은 최근 2년간 18만원 인상됐다.
사립대 대학원 등록금은 2012년 1032만원에서 2014년으로 105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사립대 학부 등록금은 같은 기간 5만원, 국.공립대 일반대학원은 2만원 떨어졌다.
국가장학금 등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학부 등록금을 소폭 인하되면서 대신 대학들이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다.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계열은 의학계열로 연간 1729만원에 달했고, 공학계열(1378만원), 예체능계열(1326만원), 자연과학(1251만원), 인문사회계열(120만원) 순이었다.
유기홍 의원은 "대부분 대학이 학부와 대학원간 시설 구분을 두지 않고 학부 교수가 대학원 교수를 겸임하는 현실에서 학부와 대학원간 등록금 격차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학원등록금도 인상률 상한을 정하고 저소득 대학원생에게 든든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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