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와 대덕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도로 개설이 추진된다.
권선택 시장은 4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동서 간 균형발전을 위해 서구 둔산동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대덕구 중리동 주공아파트를 연결하는 '대전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60년대에 조성된 대전산업단지에는 동서 연결도로가 없어 입주기업의 물류비 증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도로는 총연장 3㎞에 왕복 4∼5차로 규모로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932억원을 포함해 총 1864억원이다.
시는 먼저 1단계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9년 말까지 유등천을 사이에 둔 평송청소년문화센터 3거리와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연결도로(교량 830m 포함 1.7㎞)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대전산업단지와 중리동 주공아파트를 잇는 2단계(1.3㎞) 공사는 오는 2016년 6월 착공해 2020년 말 완공된다.
시는 조만간 대덕산업단지 재생사업계획에 해당 도로 건설 계획을 반영하고 내년 초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해당 도로가 개설되면 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동서 간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정치권 및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예산 확보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노후화된 대전산업단지 12만㎡와 주변지역 11만㎡ 등 총 23만㎡를 대상으로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 및 확충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4472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대전산업단지는 오는 2009년 정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그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전 방문과 관련한 기념조형물 조성 여부에 대해 "지난 1984년 요한 바오르 2세 교황이 광주광역시를 방문했을 때 사례를 참고해 기념조형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기념물 설치비는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부담했고 기념물 설치 부지는 광주시가 제공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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