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았다.
지난 2012년 '흑룡해'를 맞아 1.059명으로 뛰어올랐으나 지난해 다시 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 안에서도 구별로 보면 지난해 종로구(0.729명)의 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관악구(0.825명)와 강남구(0.842명)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1.162명)였다.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7세로 전국 평균 31.84세를 0.5세 이상 웃돌았다.
서울 산모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 2002년 전국 시도 중 최초로 30세를 돌파한 뒤 2003년 30.26세, 2008년 31.48세, 2013년 32.47세 등 5년 단위로 약 1세씩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 출산장려팀 관계자는 "청년 실업 등으로 결혼을 부담스러워하는데다 출산은 보육·교육·주거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어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서울이 꼴찌네"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렇지"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출산율이 올라야 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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