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20배 가까운 면적의 제주땅이 중국인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국감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인이 소유한 도내 전체 토지 면적은 592만2000㎡다.
이는 마라도 면적 30만㎡의 19.7배에 달한다. 전체 토지가격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5807억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 내 중국인 소유 토지는 5년 전인 2009년에는 2만㎡로, 도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 760만8000㎡의 1%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 6월 말 현재는 외국인 소유 전체 토지 1373만8천㎡의 43.1%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5년 새 중국인 소유 토지면적이 296배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인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사들인 122만㎡의 2배가 넘는 277만3000㎡의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중국인이 취득한 토지 면적이 700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