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자인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자수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양회정 씨는 그동안 금수원에 숨어 있었다며 유병언 씨의 사망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 양 씨는 지난 5월 4일 새벽 유병언 씨를 차량에 태워 순천 송치재 별장으로 이동했고, 별장 근처 수련원에 머물며 유 씨를 돌봤다고 진술했다.
지난 5월 24일 송치재 별장에서 유 씨를 마지막으로 봤고, 5월 25일 새벽 자신이 머무는 수련원에 검찰 수사관들이 찾아온 걸 보고 혼자 전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양 씨는 바로 안성 금수원으로 돌아갔고 이때부터는 유병언 씨와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아 유 씨가 사망하는 과정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또 유병언 씨의 도피자금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고 유 씨에게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최종 행적 밝혀지나"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모른다니"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줄줄이 자수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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