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3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비가 건립되고 추모식도 진행된다.
17일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유족들이 서울광장에서 3주기 추모식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관계로 추모식은 서울광장 중 잔디밭이 없는 부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최근 관계 부서에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추모비 건립 과정에서 공공건축가.디자이너와 협력해 작지만 상징적인 조형물이 될 수 있게 해달라"며 "추모비 앞면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귀를 넣고 뒷면에는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일어난 일련의 조치들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유족 측에 추모비 건립 장소를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유족 측에 따르면 추모비 위치는 1주기 추모식이 열렸던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럭스빌 맞은편 우면산 자락이 유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족들이 건립 위치를 결정하면 전문가에게 의뢰해 추모비 디자인 안을 만들어 협의하고 곧바로 건립할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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