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시스템 운영 사업 민관 유착 비리 적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로또 복권 시스템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전 사무처장(2급 공무원) 김 모씨(58)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로또 시스템 업체인 W사 대표 김 모씨(45)로부터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9차례에 걸쳐 강남 고급 일식집 등지에서 47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제3기 로또 시스템을 기존의 제2기 시스템과 함께 운용하는 내용의 '로또 시스템 병행 운용 사업' 입찰을 앞둔 2012년 9월 W사 대표 김씨에게 사업 예정 가격(100억원) 등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올해 2월 기재부에 사표를 내 의원면직 처분됐다. 그는 이번 6.4 지방선거에 모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