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스승의날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1982년 스승의날(5월15일)이 정부기념일로 부활된 이후 기념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아픔이 큰 상황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스승의 날 취지에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총은 이번 결정의 취지를 전국 학교와 교원에 전달해 현장 교사들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스승의 날 전후 1주일간 운영되는 교육주간(5월 12일~18일)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대체된다.
[조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