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월호 침몰 당시의 구조 동영상을 해경 측이 공개했다.
구조 동영상은 9분 45초 분량으로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이 제일 먼저 탈출 시도를 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세월호 동영상에는 이 선장이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되는 모습과 해경이 미처 구명정을 펴기 전 선원들이 해경 구명정에 올라타는 모습도 담겨 있다.
또한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승무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선실로 돌아가 옷까지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구속된 승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전 구조를 기다리던 일부 승무원이 3층 선실로 다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판에서 선실까지 가는 사이 수많은 승객들의 객실을 지나쳤지만 승객을 구하려는 구호 조치는 전혀 없었다.
한편 해경 측은 그동안 구조 당시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세월호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왜 이제 공개?" "세월호 동영상, 선원들 옷 갈아입었다니" "세월호 동영상, 승객 구호조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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