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23일 오전 관련된 사업체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탈세, 국외 재산 도피 등에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 회사·종교단체들로 알려졌다. 또 유씨와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이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된 서울 용산 소재 종교단체도 포함됐다.
검찰은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계열사 13곳의 임원진 등 30여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출국 금지된 사람은 청해진해운 관련자만 60명을 넘어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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