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부모 1명 실신, 5분 전 구급차로 이송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선사 직원 박지영 씨와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 군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여직원의 시신을 발견해 해군함정으로 인양했으며 정차웅 군은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12시 20분경 끝내 사망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8시 58분쯤 승객 477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을 포함해 총 477여명이 탑승했습니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어젯밤 기상악화로 '출항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학교 측에 강력 항의 중이며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해 곧 출발했습니다.
현재 여객선은 끝내 좌초됐으며 현재 선수를 제외하고 거의 침수된 상황입니다. 해경이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군함정 20여척과 공군 수송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원고 측은 "학생 324명 교사 10명 전원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교육청도 단원고 학생이 전원 구조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구조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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