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약 180억원을 들여 학생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등 돌봄교실 확대에 나섰다.
교육부는 개학 이후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을 바라는 학생 3만 910명을 수용하고자 전국에 돌봄교실 1193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대를 통해 지난달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1~2학년 희망학생 1만9245명과 지난해 초등돌봄서비스를 이용한 3~6학년 1만1665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돌봄교실 확충을 위한 시설비는 국고에서 179억원을 지원하고 운영비(약 240억원)는 지방에서 확보한다. 3월 현재 전국 초등학교 5910개교에서 1만702개 돌봄교실이 운영돼 학생 22만 2866명을 수용하고 있는데, 이번 추가설치로 돌봄전용교실은 250개, 겸용교실은 943개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휴를 활용해 공사를 시행하고 내달 중으로 추가 희망학생을 수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돌봄교실 내실화 방안도 소개했다.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248개교는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비를 활용해 무상 프로그램을 돌봄교실 이용 학생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또 현행 돌봄교실 운영시간(오후 1~5시)을 학부모 퇴근시간을 고려해 오후 7시 전후 확대로 권장한다.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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