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정답 논란` 서울시교육청, 출제시스템 손본다

최근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복수정답'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전국연합학력평가 발전자문단'을 꾸려 출제시스템 재검토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학력평가 출제경험이 풍부한 교원 6명과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학력평가 출제방식 개선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이 구성된 계기는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된 학력평가 3학년 국어영역 한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읽고 틀린 해석을 찾는 문항(국어 B형 38번)에 정답 이외 답으로 간주할 보기가 나와 수험생 사이에 혼란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출제진, 교과 내·학년 간 교차 검토 등을 강화하고, 문항에 대한 외부 검토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되며 오는 11월 학력평가부터 적용된다.
[조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