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0대 엄마와 30대 두 딸, 이렇게 세 모녀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두 딸이 아프면서 심해진 생활고 때문이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지하 1층에 사는 60대 어머니 박 모 씨와 30대 딸 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인기척이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발견 당시, 모녀가 살고 있던 방 창문엔 테이프가 붙어있고, 번개탄을 태운 흔적도 있었습니다.
방문은 침대로 막아 놓아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방 안에선 현금 70만 원이 든 봉투와 주인아주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집주인
- "'주인 아주머니'라고… 죄송하다고 썼지 아마."
몇 해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두 딸이 모두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아프면서 생계는 박 씨 혼자서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해 세 모녀가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60대 엄마와 30대 두 딸, 이렇게 세 모녀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두 딸이 아프면서 심해진 생활고 때문이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지하 1층에 사는 60대 어머니 박 모 씨와 30대 딸 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인기척이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발견 당시, 모녀가 살고 있던 방 창문엔 테이프가 붙어있고, 번개탄을 태운 흔적도 있었습니다.
방문은 침대로 막아 놓아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방 안에선 현금 70만 원이 든 봉투와 주인아주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집주인
- "'주인 아주머니'라고… 죄송하다고 썼지 아마."
몇 해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두 딸이 모두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아프면서 생계는 박 씨 혼자서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해 세 모녀가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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