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방서 아래 조직인 119안전센터만 운영되던 인천 영종도에 소방서가 생긴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소방서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이 2017년 마무리되는 데다 공항복합도시, 미단시티 등 각 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영종도의 소방 수요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2015년 4월까지 신축 예정인 공항소방서는 공항 북측 지원단지(중구 운서동 2868 일대 5044㎡)에 'ㄴ'자 형태의 단층으로 건립된다.
직할119안전센터 등 4개 119안전센터와 구급대, 구조대 등을 운영한다. 중부소방서 소속으로 영종도 3곳에서 운영돼온 기존 119안전센터는 공항소방서 산하로 재편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전문 소방인력과 최첨단 소방장비를 확보해 소방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신설할 소방서는 공항 대형 사고 뿐만 아니라 영종지역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는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화재 등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특수 소방차 구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항공기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전담해온 기존 인천공항 소방대에게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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