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납부 의사' 검찰에 전달…전액 납부는 미지수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도 추징금을 자진납부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추징금 전액을 납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 "(자진 납부 의사 말씀해 주세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재용 씨.

검찰 조사에서 미납 추징금을 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검찰이 압류한 전두환 일가의 재산은 8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류한 재산은 추징 대상으로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자진 납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전두환 일가는 추징금 1,672억 원 가운데 압류 재산을 제외한 나머지 800여 억 원을 어떻게 분담하고 마련할지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압류 재산 외에 자금을 조달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 전액을 납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은 재용 씨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전두환 일가의 추징금 자진 납부 의사가 재용 씨의 신병처리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연희동 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