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구속영장 기각…"언론자유한계 다투는 사건"

【 앵커멘트 】
법원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나꼼수' 주진우 기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언론 자유의 한계와 관련된 사건으로, 주 기자를 구속할 충분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나꼼수' 주진우 기자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언론 자유의 한계를 다투는 이번 사건에서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이 적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풀려난 주 기자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50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시사인 기자
- "구속영장을 청구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지 않습니까. 박씨 집안을 위한 보여주기식 검찰의 영장청구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주 기자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가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이라며 지난 9일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함께 고소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여전히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박근혜 5촌 살인 사건'과 관련된 선데이저널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은종 서울의 소리 편집인은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