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성 간의 달콤한 감정을 상술에 이용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한 번 잘못 걸리면 거액을 날릴 수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랑하지만 차마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전을 짜주고 결국 사랑을 이뤄지게 해 준다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30살 김 모 씨도 영화처럼 인연을 이어준다는 업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철저한 계획을 통해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연애 상담 업체 이용자
- "최소 70~80%는 성공한다고 하는 거예요. 거의 다 될 것처럼 하니까…."
3백만 원을 보냈지만, 업체가 한 일이라곤 김 씨의 옛 애인 회사 앞을 찾아가 케익을 전해주며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 게 전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환불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사이트에 들어와 소개된 글을 보니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회를 도와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상담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전화해 보겠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일단 돈부터 내라는 업체.
((통화 내용))
"(상담 비용이) 15만 원이고요. (상담받는데요?) 보통 저희가 1회 상담 비용이 15만 원인데, 선결제입니다."
이번엔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인터뷰 : 재회 전문업체 관계자
- "저희가 규모가 조직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전문 상담가가 있는지?) 전공을 한 거죠. 심리라든가, 연애 쪽으로."
최근 유사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사업이라 관련 규정이 없어 비싼 이용료만 날리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란 / 녹색소비자연대 상담팀장
- "사업 아이템이 생소한 부분이다 보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이나 법규가 미흡한 상태기 때문에…."
아까운 돈만 날리지 않으려면 다급한 마음이라도 계약 전 환불 관련 내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결제해야 합니다.
또, 이미 피해를 봤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을 내는 것도 구제받을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박준영 김회종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
이성 간의 달콤한 감정을 상술에 이용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한 번 잘못 걸리면 거액을 날릴 수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랑하지만 차마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전을 짜주고 결국 사랑을 이뤄지게 해 준다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30살 김 모 씨도 영화처럼 인연을 이어준다는 업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철저한 계획을 통해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연애 상담 업체 이용자
- "최소 70~80%는 성공한다고 하는 거예요. 거의 다 될 것처럼 하니까…."
3백만 원을 보냈지만, 업체가 한 일이라곤 김 씨의 옛 애인 회사 앞을 찾아가 케익을 전해주며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 게 전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환불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사이트에 들어와 소개된 글을 보니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회를 도와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상담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전화해 보겠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일단 돈부터 내라는 업체.
((통화 내용))
"(상담 비용이) 15만 원이고요. (상담받는데요?) 보통 저희가 1회 상담 비용이 15만 원인데, 선결제입니다."
이번엔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인터뷰 : 재회 전문업체 관계자
- "저희가 규모가 조직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전문 상담가가 있는지?) 전공을 한 거죠. 심리라든가, 연애 쪽으로."
최근 유사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사업이라 관련 규정이 없어 비싼 이용료만 날리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란 / 녹색소비자연대 상담팀장
- "사업 아이템이 생소한 부분이다 보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이나 법규가 미흡한 상태기 때문에…."
아까운 돈만 날리지 않으려면 다급한 마음이라도 계약 전 환불 관련 내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결제해야 합니다.
또, 이미 피해를 봤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을 내는 것도 구제받을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박준영 김회종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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