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알선검사'?…검사 사무실 압수수색

【 앵커멘트 】
뇌물 검사, 성추문 검사에 이어 이번엔 '알선 검사'일까요?
자신이 담당한 사건을 매형에게 소개해준 현직 검사에 대해 검찰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0년 검찰은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투여한 성형외과 원장 김 모 씨 등을 무더기로 기소합니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김 씨는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 과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한 검사가 변호사인 자신의 매형을 소개해준 겁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강력부 검사 사무실과 변호사가 근무하는 법무법인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찰본부는 변호사가 병원장으로부터 문제의 검사를 접대한다며 1억 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가 변호사로부터 직접 돈을 받았다는 의혹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현직 검사의 사무실이 압수수색 당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최근 한 달 동안 세 번이나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뇌물검사와 성추문 검사에 이어 알선검사까지 터지면서, 검찰의 위신은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추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